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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소주 3병 이상 즐기면…간암 씨앗 ‘지방간’ 생긴다

관리자 2020.05.06

1주일 소주 3병 이상 즐기면…간암 씨앗 ‘지방간’ 생긴다


▲ 사진=소주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간암을 유발하는 지방간 발생 위험이 커진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주일 동안 소주 3병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간암을 조심해야 한다. 술을 자주 마실수록 지방간 위험이 커지는데, 이는 간암을 부르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 1주일 3병 애주가, 알코올성 지방간 위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방간 환자는 2019년 41만4498명으로 2015년 26만7352명보다 55% 증가했다. 남성이 56.7% 더 많았다.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간혹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대부분 건강검진 시 우연히 발견된다. 간수치가 올라가 감별검사를 시행했을 때 지방간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이 원인으로, 많이 마실수록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돼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셨을 때 알코올 분해능력이 떨어지는 여성에서 더 잘 발병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등이 원인이다. 국내에서 15~30% 발병률을 보이며 남성에서 더 많이 생긴다.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 걸리기 쉬운데, 실제로 당뇨병 환자 70%에서 지방간을 동반한다.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병원 소화기내과 유선홍 교수는 “지방간이 심해지면 지방간염이 되고, 이중 20~30%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며 “간경변증은 간암 발생률을 더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기준으로 남성은 소주 3.5병, 여성은 소주 2.5병 이상 마시는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 간경변으로 진행하면 되돌릴 수 없어

지방간은 생활습관이나 금주 등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간경변은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방간은 종류와 상관없이 간세포 손상 정도에 따라 나눠지는데, 지방만 쌓여 있는 단순 지방간, 염증이 동반된 지방간염이 있다.
 

지방간은 초음파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간섬유화, 간경화 등으로 진행했는지 확인할 때는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조직 검사는 침습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비침습적인 검사로 간 섬유화도 검사,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을 통해 확진하기도 한다.


현재 지방간 치료제는 없으므로 진단받았다면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최우선 치료는 금주다.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식사는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실천하고 과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급적 밀가루 음식은 피하고, 액상과당이 들어 있는 콜라, 사이다, 이온음료, 캔커피, 믹스커피 등의 섭취도 자제한다. 운동은 주 2회 60분 이상, 6주 이상 유지해야 효과가 있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모두 도움이 된다.


유선홍 교수는 “지방간 환자는 체중 10% 이상을 감량해야 조직학적으로 염증이나 지방 정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방간은 치료와 예방이 같다. 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쉬우므로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은 평소 식습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출처: 헬스조선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9/2020042901451.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