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뉴스

암뉴스

아직 생소하지만 치명적인 암, 황달·복통이 주요 증상

관리자 2020.06.03

아직 생소하지만 치명적인 암, 황달·복통이 주요 증상


▲ 사진=담관암은 암 발병률 순위 9위에 불과하지만,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사망하기 쉬운 위협적인 암이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일반인에게 아직 생소하지만 매우 치명적인 암이 있다. 담관암이다. 2018년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담낭‧담관암 발병률은 전체 9위에 불과하지만(전체 발생 암 중 2.9%), 사망률은 6위(전체 암 사망자의 6.2%)를 차지한다. 일본 닌텐도사의 제2 전성기를 이끈 전 닌텐도 아메리카 최고경영자 이와타 사토루가 55세 젊은 나이에 담관암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고대구로병원 간담췌외과 최새별 교수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증상이 급격하게 나빠져 허망하게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암"이라고 말했다.​​

- 갑작스러운 복통, 황달 나타나면 즉시 검사

담관암은 말 그대로 담관에 생긴 암이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쓸개즙을 옮기는 관을 말한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즘)이 간내 담관을 거쳐 간외 담관에 이르고, 담낭에 저장된 후 다시 담관으로 분비돼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기 위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간의 모세담관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합쳐지고 굵어지면서 담낭과 십이지장으로 연결된되는 것이다. 담관암은 암세포 발생부위에 따라 간내(근위부) 담관암과 간외(원위부) 담관암으로 구분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 간흡충(간디스토마), 담관 낭종이나 염증, 간내 담석증, 간섬유증 등으로 알려졌다. 최새별 교수는 "명확히 규명된 인과관계는 아직 없으며, 통계적으로 6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담관암은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혹은 담도내시경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지만 질병특성상 조기발견 되는 경우는 드물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진행되면서 복통이나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오른쪽 윗배 또는 명치 부위에 뚜렷하지 않은 통증이 동반 수 있으나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암이 발전해 담관이 폐쇄되고 담즙이 혈관으로 역류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되는 폐쇄성 황달이 나타난다. 최 교수는 "​조기진단을 통한 수술이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담즙 문제로 생기는 갑작스러운 복통과 체중감소, 황달이 나타난다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암 절제가 최선의 치료법

담관암의 유일한 완치법은 수술로 암을 절제하는 것이다.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진다. 간내 담관암은 간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암세포가 간내 혈관 및 조직에 침윤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발견했을 때 종양이 커져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간외 담관암의 경우 간절제술과 담관절제술을 시행하거나, 췌장과 십이지장을 담관, 담낭과 동반 절제하는 췌두부 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간내 담관암에 비해 수술시행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절제술 시행이 어려울 경우 담관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담즙배액과 항암치료를 병행하지만 근치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새별 교수는 “담관암은 수술적 절제를 통한 암종 제거가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담관암의 해부학적 특성상 주변 장기들과 복잡하게 얽혀있어 외과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술기 및 수술 전후 관리의 발전으로 수술 성적이 향상됐고, 다학제협진을 통한 화학‧방사선 항암요법이 병행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출처: 헬스조선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2/2020060202511.html ]